기억의 공백이 생기는 사건 유형 피해를 입은 사람이 조사 전에 가장 자주 마주하는 어려움은 사건의 일부가 떠오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시간의 흐름이 끊겨 있거나, 특정 장면만 선명하고 그 앞뒤가 비어 있는 형태로 남아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억이 온전하지 않다는 사실 자체가 진술의 가치를 없애지는 않으며, 실무에서는 공백의 위치와 성격을 먼저 구분해 봅니다. 공백이 사건 당시의 상태에서 … 더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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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법은 법무법인을 구성원 변호사들이 설립하는 조직으로 정하고, 법인이 수임한 사건마다 담당변호사를 지정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지정된 담당변호사는 그 사건에 관하여 법인을 대표해 업무를 수행합니다. 이름이 널리 알려진 조직과 계약을 하더라도 실제 업무는 지정된 사람을 통해 진행됩니다. 조직의 규모와 담당자의 배정은 같은 서류에 적히지만 서로 다른 항목입니다. 사건 하나에 이름이 여럿 적히는 이유 소송위임장과 계약서에는 법인의 이름과 … 더 읽기
변호사의 자격과 등록 상태는 대한변호사협회가 운영하는 정보 공개 서비스에서 조회할 수 있습니다. 이름과 소속, 등록 여부, 휴업이나 폐업 같은 상태가 화면에 표시됩니다. 상담을 잡기 전에 확인되는 정보는 대체로 이 범위에서 시작합니다. 법관으로 역임한 경력이 있는지, 어느 기관에서 얼마나 일했는지는 공개된 화면에 모두 적혀 있지는 않습니다. 공개된 자료부터 여는 순서 확인의 순서를 정해 두면 시간이 덜 … 더 읽기
변호사 등록은 지방변호사회를 먼저 거치고 그다음 대한변호사협회로 넘어가는 순서로 진행됩니다. 자격을 갖춘 사람이 등록신청서를 작성해 가입하려는 지방변호사회에 제출하면, 그 회가 서류를 검토한 뒤 의견을 붙여 협회로 보냅니다. 협회는 접수된 신청을 심사하고, 등록을 거부할 사유가 있다고 보면 등록심사위원회의 의결을 거치게 됩니다. 절차가 두 단계로 나뉘어 있다는 점이 등록 제도의 출발점입니다. 이 순서를 알아 두면 선임 단계에서 … 더 읽기
하나의 사실관계가 언제나 하나의 절차로만 끝나지는 않습니다. 같은 일을 두고 수사기관의 조사가 시작되고, 상대방은 손해배상을 구하는 소를 제기하고, 소관 기관은 자격이나 영업에 관한 처분을 검토하는 상황이 함께 벌어지기도 합니다. 당사자 입장에서는 한 사건이지만 절차상으로는 서로 다른 세 갈래가 각자의 일정으로 굴러갑니다. 어느 갈래에서 무엇이 다투어지는지를 구분하지 못하면 준비가 한쪽으로 쏠립니다. 한 가지 일이 여러 창구로 … 더 읽기
자격과 등록이 나뉘어 있는 구조 변호사 자격을 가진 것과 변호사로 일할 수 있는 것은 제도상 별개입니다. 변호사법은 자격이 있는 사람이 개업하려면 소속을 두려는 지방변호사회를 거쳐 대한변호사협회에 등록을 신청하도록 정하고 있습니다. 등록이 마쳐져야 직무를 수행할 수 있고, 등록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사건을 맡을 수 없습니다. 법원에서 재직하다 퇴직한 사람도 같은 절차를 거칩니다. 등록 신청이 들어오면 협회는 등록심사위원회의 … 더 읽기
금액을 먼저 묻게 되는 자리 상담 일정을 잡고 나면 머릿속에서 먼저 굴러가는 것은 대개 비용입니다. 사건의 결말은 아직 가늠이 안 되는데 지출은 당장 정해야 하니, 금액이 얼마쯤인지부터 확인하고 싶어지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문제는 이 질문에 하나의 답이 없다는 데 있습니다. 변호사 보수는 법령으로 일률적으로 정해져 있지 않고 위임 계약으로 정해지는 사항이라, 같은 죄명이라도 제시되는 금액이 갈립니다. … 더 읽기
최초 인지 단계 만 10세 이상 19세 미만인 사람이 법에 저촉되는 행위를 했다는 신고가 들어오면, 사건은 성인 사건과 같은 입구로 들어오지만 출구는 여러 갈래로 벌어집니다. 경찰의 첫 연락이 보호자에게 가기도 하고 본인에게 직접 오기도 합니다. 이 시점에는 보호사건으로 갈지 형사사건으로 갈지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연락의 형식이 출석요구서인지 전화인지에 따라 그 자리에서 확보할 수 있는 … 더 읽기
접속과 소지와 시청이 나뉘는 기준 온라인에서 벌어진 일로 수사기관의 연락을 받으면 먼저 정리되는 것은 행위의 이름입니다. 같은 화면을 보았더라도 파일을 내려받았는지, 스트리밍으로 재생했는지, 사이트에 접속만 했는지에 따라 적용 조문이 갈립니다. 아동·청소년성착취물을 다루는 조문은 제작, 배포, 소지, 시청을 각각 다른 항으로 두고 법정형도 달리 정하고 있습니다. 연락을 받은 단계에서 자신이 어느 항에 걸려 있는지 모르는 경우가 … 더 읽기
조사를 한 차례 마치고 사건이 아직 검찰로 넘어가지 않은 구간은 겉으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시기처럼 보입니다. 실제로는 이 시기에 기록의 순서를 세우는 작업이 이루어집니다. 합성물이 문제되는 사건에서는 사람의 기억보다 기기에 남은 시각 정보가 먼저 읽히기 때문입니다. 파일이 언제 들어왔고 언제 열렸으며 언제 다른 곳으로 옮겨졌는지가 하나의 선 위에 놓여야 사건의 윤곽이 드러납니다. 시간순 정리는 … 더 읽기